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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꾸의 관심사 :)/리뷰를 담다-

마켓컬리_수제화덕피자 '우주인피자' 를 담다- :)

by 구준쇼니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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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피자를 좋아한다.

어느정도인지 설명하기 정말 어렵지만,

피자와 치킨 중 하나만 골라서 먹으라고 한다면

망설이지 않아 피자를 고를 수 있을 정도.

혹은

월급날 한 달동안 수고한 나에게 보상으로 한가지의

음식을 고를 수 있다면 고를 수 있을 정도다.

 


 

마켓컬리 혹은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우주인피자

 

"마켓컬리"를 보던 나에게 

"우주인 피자"가 눈에 들어왔다.

냉동피자에 대한 별다른 기대는 없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문득 피자가 먹고 싶어질 때

손쉽게 먹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만나는 피자계의 클래식"이라는 문구에 끌렸을 지도 모른다.

 

 

마켓컬리 주문화면

 

필자는

페페로니 피자에 치즈를 추가해서 먹거나

치즈피자에 페페로니를 추가해먹는 주의다.

그래서 기본이라는 마르게리따와 허니 갈릭 페페로니를 주문했다.

사실 냉동피자가 보통 5천원대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두배정도의 가격대지만, 수제화덕피자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정도는

:)

 

 

우주인피자(마르게리따)

 

택배로 피자를 받았을 때

우주인이 그려진 귀여운 박스에 피자가 폭- 들어가있다.

토마토 소스, 바질, 모짜렐리치즈가 올라가있다.

우주인피자는 화덕으로 구운 후 포장하여 배달이 온다고 한다.

이미 화덕에 한번 구워진 피자이기 때문에 도우의 곳곳이 까맣게 되어있다.

 

 

우주인피자2(마르게리따)

 

조리하기 전에 조금 더 가까이에서 찍어보았다.

마르게리따라는 이름은 마르게리따 여왕의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나폴리의 최고의 요리사였던

돈 라파엘 에스폰트가 여왕을 위해 바질, 모짜렐라치즈, 토마토를 이용해

이탈리아 국기에 들어간 초록색, 흰색, 빨간색을 상징한 피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여왕은 기뻐했고, 피자는 여왕의 이름을 따게 되었다고 한다.

 

 

조리중인 우주인피자

 

많은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니,

우주인피자는 오븐이 없다면 전자렌지보다는 후라이팬에 구워먹으라는 의견이

우세하여 대세에 따르기로 했다.

실온에 20분 해동한 후 올리브유를 살짝- 둘러 후라이팬에 올렸다.

 

사실,

이전에 페페로니 피자를 할 때 피자의 바닥을 태워먹은 경험이 있어서 조금 무서웠다.

오늘은 태워먹지 않으리-

7분정도 조리하라고 해서

중간중간 바닥을 확인해가며 그정도 조리했다.

시간은 적당했다 -.

 

 

완성된 우주인피자

 

바닥을 태우지 않았지만.

후라이팬에서 나무도마로 옮기는 동안(?)

피자와 씨름을 해서 치즈가 헝크러졌다.

 

바삭바삭한 화덕피자의 느낌을 잘 살려주었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토마토소스가 조금 더 들어갔어도 괜찮겠다- 라는 삼삼한 맛을 느꼈다.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가 잘 안녹아서 덩어리-로 먹는 맛이 있었다.

그래도 냉동피자인데 이정도 느낌을 준다고?라는 감상을 주었다.

집에 있던 핫소스를 조금- 뿌려서 먹었는데

간이 딱 맞는 느낌이였다.

+ 필자는 간을 조금 세게 먹는 편이니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피자의 끄트머리 부분을 발사믹에 살짝- 찍어먹으니 정말 화덕피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소하게 구워진 빵의 향을 고스라니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마르게리따보다는 페페로니가 더 땡긴다는 느낌이 들었고,

해동만 미리 해두면 토스트 해먹는 것보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니

비상용으로 한판정도는 냉동실에 쟁여둬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화덕피자의 맛을 잘 살렸다-!

+

아참, 조리 방법으로는

포장을 제거한 피자를 20분정도 자연 해동시킨 후

오븐 :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7-8분

전자렌지 : 3분 - 3분 30초

후라이팬 : 7분정도인데 바닥이 타는지 잘 보기-

 


※ 위 사진은 캐논 canon 6dmark2를 사용하여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혹시 사진이 필요하거나 활용하고 싶으신 분은 @koo_ku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

 

"피자하니까 드는 생각"

이탈리아에 여행을 갔을 때 나의 목표는

하루에 2판의 피자를 먹는것- 이었다.

그때는 무조건 많은 토핑이 올려진 피자가 맛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과도하게 많은 토핑이 올려진 피자를 매일같이 먹었다.

어느날 기본이 먹고싶어져 마르게리따를 시켜먹었는데,

그때 치즈의 고소한 맛, 토마토의 달짝지근하고 상콤한 맛, 구수하게 땡기는 빵과 바질의 향에 반했던 것 같다.

소스가 적은 부분을 아무런 의미가 없는게 아니라 올리브유를 살짝 넣은 발사믹소스에 찍어 먹으면 무한히 먹게된다는 것을 배웠다.

그냥 추억속에 남아있던 아무 의미없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의 삶에, 나의 식재료에, 나의 선택에 조금은 영향을 주는 작은 요소들을 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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